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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裕泉)칼럼] "튜브(Tube)"

기사승인 2022.06.19  0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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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원 박사

"튜브(Tube)"

윤장원 박사

말과 글은 많이 회자되고 인용되고 변화하며 다듬어져야 생명력을 갖으며 아름답게 다듬어져 사용될 때 그 생명은 보다 길어진다. 튜브(Tube)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한자어로는 관(管), 영어로는 파이프(Pipe) 인데, 가운데가 비어 뭔가를 채우거나 액체를 흘려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긴 통을 뜻하며, 우리말로는 '대롱'으로 표현될 때 감이 가까이 와 닿고 보다 정감이 간다.

전자공학에서는 진공관을 튜브(Vacuum Tube)라 하고, 이 진공관을 사용한 초기 TV나 컴퓨터를 튜브라고도 불렀고, 카메라 몸체와 렌즈사이에 끼워 렌즈의 길이를 늘려주는 연결부 또한 튜브(Extension Tube)라고도 한다. 유체의 흐르는 속도를 계측하는 센서로 사용되는 부위도 튜브(Pitot Tube)라 하는데 비행기의 속도를 감지하는 중요한 용도로 쓰이고, 카지노에서는 갬블러가 칩을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하는 통을 칩 랙(Chip Rack) 또는 튜브(tube)라고 한다.

영국 사람들은 지하철을 튜브(tube)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세계 최초의 지하철이라 마땅한 이름이 없던 1863년 개통 당시 굴착된 터널의 모습을 본떠 튜브라 부르기 시작했다 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 찾아보면 짜서 쓰는 치약 용기를 영어권 사람들은 튜브 (tube)라 한다. 바람을 넣어 사용하는 물놀이 기구도 튜브(tube) 이고, 타이어 안쪽에 공기를 부풀려 사용하는 바람 주머니도 튜브 (tube)이며, 지하수도 지하에서 물을 끌어 올린다고 하여 듀브웰 (tubewell)했고, ​반도체 시대에 진공관은 이미 전자공학 박물관의 유물이 된지 오래고, 타이어도 이너듀브 (Inner Tube)가 없는 튜브리스 (tubeless) 타이어가 대세다.

이렇게 튜브(tube)라는 말은 지금까지 일상에서는 생동감 없이 그저 그렇게 꼭 필요한 사람들만 불러주던 이름이었다. 이랬던 튜브(Tube)라는 말이 최근 유튜브(You Tube)라는 미디어 플랫 폼으로 인하여 많은 생명력을 얻고 있다. 일인 미디어 시대를 열었고, 거대 방송사의 일방 제공 방송 시대에서 쌍방 소통 방송 시대를 열었다.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튜브(tube)에는 좋은 말과 글도 많이 흘러 다니지만, 온갖 욕설 궤변 비방글이 난무하고 허위 정보 가짜 뉴스가 흘러 다니고 있다. 오염된 물이 흐르는 수도관은 빨리 삭아 터진다. SNS라는 언로 소통의 튜브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은 튜브(tube) 를 깨끗이 유지 하는 책무도 져야 한다. 달콤한 수액이 흐르는 풀잎 대롱같이 아름답고 향기 나는 말과 글이 흘러 다니는 튜브(tube) 를 기대해 본다.

 
   
▲ 윤장원 박사
♦ 윤장원

박사,시인,수필가,한시시인,호는 유천(裕泉) 

전)한국농촌발전연구원(KIRD)수석전문위원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필리핀 벵궤트 주립대학교 종신교수

현)한국정부 공적원조(ODA)전문가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에서 활동 중

변해철 편집국장 ynt@yntoday.co.kr

<저작권자 © 영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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