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에 접두사 胡(호)"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
윤장원 박사

우리말에는 한자 접두사 중에 胡(호)자를 많이 사용하는데, 옥편에는 수염, 구레나룻;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 풀, 턱밑살, 성(姓)씨의 하나, 어찌, 오래 살다, 드리워지다, 멀다, 크다로 풀이하고 있으나, 하지만 우리에게는 흔히 되; 부피의 단위, 분량을 재는 데 쓰는 그릇, 오랑캐로 잘 알려져 있으므로 그래서 중국인을 멸시하면서 부르는 되 놈, 오랑캐 놈에 많이 쓰여지고 있다.

흔하게 쓰는 胡(호)가 접두사로 쓰인 단어는 호도(胡桃); 오랑캐  복숭아, 호주머니; 우리나라 전통옷인 한복의 주머니는 옷위에  헝겁을 붙여서 만든 주머니가 없고 모두가 손에 쥘 수 있거나 복주머니로 만들어서 따로 허리에 차는 형태인데 중국의 영향으로 옷에 직접 부착하기 시작했다고 하여 부르기 시작, 호떡; 되놈들의 떡, 호로자식; 되놈들의 자식 등이 있다.

그런데 벌써 여러번 있었던 일이지만 지난 번에 올림픽에서 그 되놈들이 사고를 크게 치고 말았으니, 우리의 한복, 김치, 윷놀이와 상모돌리기, 아리랑까지도 자기내 것이라고 우기고 선전했으니, 정말 웃기는 되놈이라고 안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작 이런 문제의 해결에 친중인 문재인 정부의 卑怯(비겁)하고 消極的(소극적)인 자세는 더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었는데 이러다가 우리글인 한글까지도 자기네 것라고 우길까봐 걱정도 되었고,  마음 같으면 지금 당장 중국과의 모든 교류를 보이코트하고  싶지만, 마음을 추스리는 의미로 우리의 속담 하나로 이글을  마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  정말로  짜증이다.

 

                              ♦ 윤장원 

박사,시인,수필가,한시시인,호는 유천(裕泉) 

전)한국농촌발전연구원(KIRD)수석전문위원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필리핀 벵궤트 주립대학교 종신교수

현)한국정부 공적원조(ODA)전문가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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