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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裕泉) 칼럼] 벼농사

기사승인 2022.04.23  1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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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원 박사

   
▲ 윤장원 농학박사

인류를 먹여 살리는 곡물은 여려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쌀(稻), 보리(麥), 콩(豆), 조(粟), 기장(稷)을 이름하여 오곡(五穀)이라고 하여 중요시 여겼으며 이외에 곡물로 밀, 옥수수, 귀리와 참깨 등을 중요한 곡물로 전세계에서 재배 생산하고 있다. 또한 백과(百果)라하여 온갖 열매, 뿌리, 잎 작물을 곁드려 생산하여 먹으며 인류의 삶을 유지 해 오고 있다. 그러나 곡물에 국한하여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곡물은 그래도 동양에서는 쌀을, 서양에서는 밀을 주요한 곡물로 재배, 생산 후 섭취하고 있다.

여기에서 쌀의 생산을 보았을때 우리나라, 중국, 일본열도는 양질의 쌀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정평이 낳으며, 인도를 중심으로 한 주위국가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량적으로는 많은 량의 쌀을 생산하여 다른나라로 수출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난징을 중심으로 양쯔강 유역이 벼 농사의 중요 지역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우리민족이 이주하여 시작한 북간도, 서간도 지역 이른바 만주, 현재의 중국 동북3성 지방에서도 벼 농사가 가능해 졌고 지금은 우리나라, 일본과 더블어 세계에서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지역이 되었다.

그럼, 우리 인류는 언제부터 벼 농사 지었을까? 약 5천년 전 그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며, 우리나라도 신석기 유적에서 벼 농사의 흔적이 나왔으니 굉장히 오랜역사를 가지고 있다.

벼 농사를 짓는 논은 인류 최초이며, 최대의 인공 습지이다. 왜? 벼는 습지인 논에서 키울까? 벼 농사를 짓는 지역의 문화권은 흔히 몬순(Monsoon)이라고도 하는 계절풍 지역으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강우량도 많아서 벼 농사에 아주 적합한 기후를 만들었고, 이런 이곳에는 벼만 자라나는 것이 아니고 물고기, 개구리, 온갖 벌레와 물새 등, 또 하나의 새로운 생태계를 이루면서 공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논의 역할은 맛이 있는 쌀만 주는 것이 아니고, 매년 홍수기가 되면 소양강 댐의 8개를 합친 것보다 훨씬 큰 홍수와 가뭄 조절의 효과를 벼 농사가 하고 있으며, 또한 숨쉬는 전체 산소의 10% 이상도 논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얼마나 고맙고 신비로운 논인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벼 농사 지역의 식문화의 특징은 밀, 옥수수, 감자를 주식으로 먹는 타 지역보다는 생선을 부식으로 먹는 식문화가 발달되었는데 이는 논에서 벼도 키우고 물고기도 키워서 쌀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타민B를 보충할 수 있는 붕어, 잉어, 장어, 가물치, 미꾸라지 등 민물고기로 추어탕과 찜으로 우렁이와 골뱅이는 무침, 국과 탕으로 만들어 즐겨 먹게 되었으며,. 그리고 몬순(Monsoon)으로 신선한 야채를 즐겨먹을 수 없을 때는 야채를 소금에 절여서 먹는 문화도 함께 이어왔으니,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의 김치와 일본의 츠케보노를 보면 증명되고 있다.

쌀 생산과 함께 고유의 식문화를 이어오게 한 벼 농사! 더운 햇살아래에서 벼 농사가 잘 되어 해마다 풍년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 윤장원 

박사,시인,수필가,한시시인

전)한국농촌발전연구원(KIRD)수석전문위원

현)농사협(RSDC) 농촌개발본부장

현)필리핀 벵궤트 주립대학교 종신교수

현)한국정부 공적원조(ODA)전문가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에서 활동 중

 

 

변해철 편집국장 ynt@yntoday.co.kr

<저작권자 © 영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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