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림동 거주 최충랑(80세)씨가 13일 1968년 조부의 장례식 진행 장면이 촬영된 사진 25매를 상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 사진은 3×4인치의 흑백 사진으로 최씨가 결혼한 후 3일째 들어서면서 조부상을 당했는데 그때 경북선 철교 위에서 촬영한 것이라 한다. 

배경은 ‘아리랑 고개 1길’에 이어지는 ‘상산교’가 놓이지 않았던 시절, 지금의 계산동으로 빙고 마을, 빙고산, 북천 일대이다. 당시의 계산동 일대 전경과 장례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민속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이 사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최한 ‘제4회 근현대 민간 기록물전’에서 우수상으로 입상하여 지난 10월 7일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최씨는 ‘작은 사진 자료지만 상주 문화의 보전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증을 결심했으며, 우리집 가정사 자료가 상주박물관에 소장되게 되어 기쁘다’고 기증 심정을 밝혔다.

저작권자 © 영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