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기도
차승진
가을이다!
아침이 열리고 아내의 도맛소리 경쾌하다
라디오에서 세상의 문을 여는 여성 앵커의 목소리
밥을 먹는 일처럼 현관문이 열리면,
복 주신 하나님의 선물 정우와 연우의 할머니 집, 소풍
하늘은 맑고 아이들 웃음소리 동요를 듣는
북에서 남으로 밀려오는 단풍 물드는 소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청명한 가을에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베란다 야생화처럼 예쁜 정우, 연우에게 사랑의 은혜를
내려주시고 우리의 가정을 화평하게 하시고
건강한 밥상을 허락하셨습니다. 날마다 은혜로운 날에
벽시계는 정직하게 시간을 향해 걸어갑니다
상 할머니로부터 아내에게 내려주신 가족의 사명을
받아 오늘을 살아갑니다. 부족함을 일깨워 주시고
감사함을 알게 해주시고 겸손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모든 말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차승진 작가
- 영남투데이 대구취재본부장
- 한국문인협회 회원
- 아세아문예 신인상 수상(시)
- (코로나? 코리아! 한국문인 100인詩 選定)
- 월간 모던포엠 단편소설 신인상 수상(소설)
- 세종문화예술대상(소설) 신인상 수상
- 장편소설 ‘숨겨둔 이브에게’
- 시집‘스마트폰으로 떠나는 시와 사진여행’
변해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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