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경찰은 유한(有限), 청렴 경찰은 무한(無限

상주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사 허동민

경사 허동민
경사 허동민

 필자는 누군가에게 아직까지 청년경찰이라 불릴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나이가 들수록 나 역시 청년경찰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나이와 세대로 구분짓는 청년경찰은 한 때의 특성에 불과하지만 세대를 아우르며 모든 경찰관에게 공통적으로 중요한 특성을 꼽자면, 단연코 ‘청렴(淸廉)’이라 하겠다.

‘청렴’의 덕목은 공직자에게 마땅히 요구되는 바이며, 특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임무로 하는 경찰에게 국민의 청렴 기대감이 더욱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경찰관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 범죄와 비리를 저지르지 않을 것,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 등 흔히 말하는 나쁜 행동들을 경찰관은 당연히 하지 않을 것을 강하게 기대한다.

이처럼 경찰에 대한 국민의 청렴 기대수준을 체감하고 있기에, 경찰관의 청렴문화 확산과 의무위반사고 예방을 위해 평상시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주경찰서 역시 시민에게 모범이 되고 청렴한 상주경찰상 확립을 위해 자체 청렴동아리(삼백청우회)를 주축으로 출퇴근길 음주(숙취)운전 예방 및 청렴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렴한 자세를 고취하고자 관련 홍보물품(청렴 거울, 청렴 출입증, 청렴 마스크걸이 등)을 제작·배부하여 전직원 대상으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청렴문화 조성 노력이 퇴색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경찰관의 의무위반사고(음주, 성비위, 갑질 등)가 발생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은 경찰의 자정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며, 결국 경찰 전체의 이미지 실추로 연결된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이다.

‘청렴’의 실천은 공직자로서의 희생이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책임임을 깊이 통감해야 한다. 일반 시민에 대한 공정한 법 집행과 공권력의 권위는 우리 경찰 스스로 먼저 지켜나가야 하며, 바로 그 출발점은 ‘청렴경찰’ 실천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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